중국인 사로잡은 남해안 ‘굴’…먹거리도 한류?

입력 2015.01.12 (06:52)

수정 2015.01.12 (07:29)

<앵커 멘트>

남해안 청정해역 굴이 미국에 이어 중국 시장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위생 관리가 철저하고 맛이 좋아 남해안 굴을 찾는 중국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해안 청정해역에서 굴을 건져 올려 곧장 껍데기를 까 맛을 봅니다.

싱싱한 맛에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립니다.

중국 후난성과 산시성의 호텔과 음식점 대표 30여 명이 통영 앞바다를 찾았습니다.

중국보다 엄격한 청정 해역 위생 관리에 만족감을 나타냅니다.

<인터뷰> 쉬궈화(중국 후난성 서기호텔 회장) : "바다가 깨끗하고 바다 화장실이 있어 호텔 손님에게 굴이 안전하다는 걸 충분히 알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이어들은 비위생적인 중국산 굴과 구별하려고 남해안 굴을 껍데기째 수입해가고 있습니다.

남해안 굴은 위생적으로 안전할 뿐만 아니라 맛도 뛰어나 중국에서 갈수록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남해안 고유의 플랑크톤이 더 좋은 맛과 풍부한 영양을 만들어 냅니다.

중국에 수출하는 남해안 굴은 지난 2013년 3백 톤에서 지난해 7백 톤으로 1년 새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중국에서 고급 식품으로 인식돼 국내보다 10배 비싼 값에 수출할 정도로 우대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정복(통영 굴수협조합장) : "중국 사람들은 껍데기가 더 크고 살이 통통한 좋은 굴을 원해서 거기에 맞춰 생산할지 우리 어업인이 노력하려 합니다."

남해안 굴이 미국 시장에 이어 중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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