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의 원칙 ‘배려와 이해’…실태와 개선 방안은?

입력 2015.01.13 (06:51)

수정 2015.01.13 (07:31)

<앵커 멘트>

요즘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갑을 갈등이나 비정규직 문제.

사회 구성원 서로에 대한 배려와 이해가 부족한 데서 비롯되는 문제들입니다.

그 실태는 어떤지, 개선 방안은 무엇인지 임명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쇼핑몰의 출입문입니다.

뒷사람이 닫히는 문에 부딛히지 않게 문을 잠시 잡아 주는 사람을 찾아 보기 어렵습니다.

100명을 관찰해 봤더니 문을 잡아준 사람은 4명에 그쳤습니다.

<인터뷰> 고원대(서울 구로구) : "어린 아이가 뒤에서 오는데 어린 아이가 잡기에는 문이 컸었는데 그 문에 부딪히는 경우를 봤습니다."

열차가 도착하자 승객들 사이에 미묘한 긴장감이 감돌고, 문이 열리자마자 경쟁이 시작됩니다.

서로 밀치고, 헤집고, 짜증 섞인 목소리도 터져나옵니다.

<인터뷰> 박영규(경기도 부천시) : "내릴 때 먼저 내리고 타는건 좀 기다렸다가 타는게 좋지 않을까."

우리 국민 스스로도 타인에 대한 배려가 우리 사회에 가장 필요하다고 꼽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민주(서울 강서구) : "주황불이면 멈춰야 하잖아요. 근데 더 빨리 달리는"

<인터뷰> 민창식(서울 강서구) : "나이 드신 분들 위해서 자리 좀 양보도 해야 되고"

을을 무시하는 '갑을 문화'나, 양보를 모르는 운전 문화도 서로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부족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인터뷰> 박태순(사회갈등연구소 소장) : "배려가 없는 사회에서는 성장에 반드시 한계에 이르게 되고 성장의 한계에서 사회적 약자부터 무너지기 시작하고 종국적으로는 많이 가진 사람조차도..."

'배려'는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더 이상 미뤄둘 수 없는 가칩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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