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거주’ 장기 임대주택 도입…전세난 잡나?

입력 2015.01.14 (06:05)

수정 2015.01.14 (07:34)

<앵커 멘트>

정부는 중산층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임대기간 8년의 기업형 임대주택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민간에서 중산층 눈 높이에 맞는 임대주택을 대량으로 지어 공급하는 방식인데, 민간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파격적인 혜택이 주워집니다.

치솟는 전세가격을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음달 입주를 앞두고 있는 서울 신도림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대형건설사가 짓고 있지만 분양 아파트가 아니라 189세대 전부를 임대하는 민간 임대 아파트입니다.

<인터뷰> 이진훈(서울시 구로구) : "기존의 (공공)임대주택보다는 질이나 입지조건은 괜찮은 것 같아요."

정부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중산층 주거 안정을 위해 임대기간 8년의 기업형 임대아파트 건설을 핵심과제로 보고했습니다.

e-편한세상 '스테이', 푸르지오 '스테이'같은 브랜드형 임대주택을 대량 공급하겠다는 겁니다.

민간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임대사업자에게는 택지를 저렴하게 제공하고, 양도세와 취득세도 줄여주고, 중대형에도 국민주택기금을 빌려줄 방침입니다.

국토부는 이러한 혜택을 주면, 기업형 임대 주택을 지어서 운영했을 때 기업들이 연 5% 수준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보증금은 3천만 원에서 1억 원, 월세는 40만 원에서 80만 원 정도로 하고 보증금과 임대료는 1년에 5%이상 올리지 못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서승환(국토교통부 장관) : "민간에서 제공하는 양질의 월세주택으로 (임대)수요를 전환시킴으로 해서 전세 대책의 역할도 하게 된다라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일부 건설사들이 파격적인 혜택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실제로 건설해 입주할 때까지는 2-3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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