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 논란 토크 콘서트’ 황선 대표 구속

입력 2015.01.14 (06:04)

수정 2015.01.14 (08:05)

<앵커 멘트>

이른바 '종북 콘서트' 논란을 불러왔던 황선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가 결국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범죄 혐의가 중대하고 재범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황선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윤강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소명되는 범죄 혐의가 중대하고 재범의 위험성 등에 비춰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황 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에서 북한 체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인터넷 방송인 '주권방송'에서 노동신문 논설을 홍보하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황 씨는 또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행사에서 주한미군 철수와 반통일세력 척결 등을 주장하고 블로그 등에 이적 표현물을 보관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황 씨는 영장실질심사 전 취재진들에게 처음부터 구속영장이 청구될 일은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황선(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 : "지난 수년 동안 반복했던 토크 콘서트로 구속영장까지 청구될 만한 이런 일이 아니었다고 생각하는데 일이 이렇게까지 됐습니다."

황씨는 지난해 11월 재미 동포 신은미 씨와 함께 전국 순회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면서 이른바 종북 콘서트 논란을 빚었습니다.

특히 전북 익산에서는 이른바 일베 회원의 폭발물 테러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황 씨와 함께 함께 토크 콘서트를 열었던 재미동포 신씨는 지난 10일 미국으로 강제 출국됐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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