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의 경선후보인 유종근 전북지사도 중도하차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유 지사의 수뢰 혐의를 일부 확인하고 곧 소환할 방침입니다.
남종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종근 전북지사의 수뢰의혹은 공적자금 비리혐의로 구속된 고대원 전 세풍 부사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불거져 나왔습니다.
검찰은 세풍이 지난 97년 전북 군산에 자동차 경주장 건립을 추진하면서 유 지사에게 2억 5000만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그 뒤 1억 5000여 만원을 추가로 제공한 혐의도 일부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계좌추적을 통해 유 지사의 측근에게 이 돈의 일부가 흘러들어간 사실을 확인하고 유 지사와 회계 담당자를 조만간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민주당 경선이 끝난 뒤 유 지사를 소환하는 것이 순서지만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경선 일정에 상관없이 소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유종근 전북지사는 자신이 세풍에서 돈을 받았다는 주장은 국정감사 때도 나왔지만 사실무근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또 세풍이 민방에 참여하면서 이 모 당시 여권 실력자에게 20억원을 건넸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정치인들의 뇌물수수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함으로써 정치권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KBS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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