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안산 인질범, 112 신고 전 2명 살해”

입력 2015.01.14 (14:00)

수정 2015.01.14 (16:15)

어제 벌어진 안산 인질극에서 피살된 인질 2명은 112 신고 전에 이미 살해됐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피의자 47살 김모 씨를 신문한 결과 전 남편 박모 씨는 그제 밤에, 둘째딸 15살 박모 양은 어제 오전에 살해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피의자 김 씨는 그제 오후 3시쯤 전 남편 박모 씨의 집에 들어간 뒤, 밤 9시쯤 귀가한 박 씨를 수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이후 어제 오전 9시 반쯤에는 전 부인이 전화를 안 받는데 격분해 둘째 딸도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자백한 범행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생존한 큰딸 17살 박모 양 등을 조사할 예정이지만, 박 양이 실어증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인질극 범행 경위가 확인되는 대로 김 씨에게 인질살해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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