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귀국’ 이청용, 수술 없이 소속팀 복귀

입력 2015.01.15 (11:46)

수정 2015.01.1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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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의 2015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상대 선수의 과격한 태클에 골절상을 당한 이청용(볼턴)이 수술을 받을 필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청용은 조만간 소속팀으로 복귀해 정밀진단을 받을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5일 "이청용의 정확한 진단명은 '우측 하지 비골 선상골절'"이라며 "뼈에 실금이 간 상태여서 깁스로 고정한 채 경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수술은 필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다친 부위를 움직이지 말고 쉬어야 한다. 안정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청용은 지난 10일 오만전 후반 24분 왼쪽 측면을 돌파해 크로스를 올리다가 오만 수비수 압둘 살람 알 무카이니의 깊은 태클에 걸려 쓰러졌다.

현지 병원에서 뼈에 실금이 갔다는 진단을 받은 이청용은 결국 잔여 경기를 포기하고 귀국길에 올라 14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청용의 부상 소식은 소속팀인 볼턴(잉글랜드)에도 큰 걱정거리가 됐다.

볼턴의 지역지인 볼턴뉴스는 이날 '이청용 부상 소식에 초조한 볼턴'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이청용이 이번 주말 팀에 복귀해 정밀 진단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청용은 2011년에도 같은 부위가 심하게 부러졌던 터라 이번 부상이 더 민감하다"며 "이번 부상으로 이청용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나기 쉽지 않게 됐다"고 덧붙였다.

올해 여름 볼턴과의 계약이 끝나는 이청용은 크리스털 팰리스 등 프리미어리그 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볼턴은 재계약을 원하지만 이청용이 팀을 떠날 의도가 있는 만큼 자유계약 선수로 풀리기 전에 이적료를 받고 이적시키겠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이청용이 최소 3주 이상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즉시 전력감'을 뽑으려는 다른 팀들이 이청용을 영입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더불어 볼턴의 레넌 감독은 이청용의 잔류를 원하고 있어 이청용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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