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자재로 변형되는 ‘2차 전지’

입력 2015.01.15 (12:38)

수정 2015.01.15 (12:54)

<앵커 멘트>

'구글 안경', '스마트 워치' 등 인간의 몸에 착용하거나, 옷처럼 입는 각종 첨단 '웨어러블'기기가 우리 생활 곳곳에 도입되고 있는데요.

더 얇고, 어떤 형태로든지 구부리고 접을 수 있도록 '2차전지'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이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도쿄,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피아노 연주자의 열 손가락에 전자센서가 부착돼 있습니다.

음과 박자가 제대로 맞는지 컴퓨터 화면에 실시간으로 전송됩니다.

고객 주문이 들어오면 눈 옆에 설치된 센서기가 바로바로 메뉴를 전송하고 고양이 목에도 센서를 달아 인터넷을 통해 밖에서도 주인이 지켜볼 수 있습니다.

공장에서도 화상카메라를 통해 멀리 떨어져 있는 작업현장을 직접 보는 것처럼 제어할 수 있습니다.

<녹취> 시노다(일본업체 부장) "2m에서 5m 멀리 떨어져 있는 것도 카메라 촛점을 조절하면 바로 앞에서 작업을 하는 것처럼 자세하게 볼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웨어러블 기기의 무한변신이 가능한 것은, 2차전지 기술이 급속도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얇은 박막형의 2차전지를 쭈글쭈글하게 구기고 발로 밟고 세탁기에 넣고 돌려도 전원이 꺼지지 않으며 기능을 온전히 유지합니다.

스프링 모양의 얇은 전선 형태로 만든 2차 전지도 등장했습니다.

<녹취> 신은정(2차전지 제조업체 팀장) : "(2차전지가) 가면 갈수록 얇아지고, 하지만 용량은 더 커지고, 모양은 자유자재로 변형을 시킬 수 있는 모양으로..."

기술혁신으로 웨어러블 기기의 세계 시장 규모는 오는 2018년에는 12조 원을 넘어서며 우리 일상 속에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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