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IS는 스마트폰을 즐겨쓰는 10대 청소년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서 조직원으로 포섭하고 있는데요.
국경은 물론 시공간의 제한이 없다는 점을 노리는 겁니다.
이어서 정창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슬람 무장세력 IS가 지난해 9월 인터넷에 공개한 조직원 모집 동영상입니다.
10대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전투 게임을 각색해 자신들의 활동을 미화하고 있습니다.
<녹취> 아투로 무노즈(前 CIA) : "삶이 불만족스러운 10대들을 공략합니다. 이들에게 소속감을 주겠다는 식으로요."
본격적인 조직원 포섭 단계에서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합니다.
특히 실종된 김 군의 경우처럼 최근엔 '슈어스팟'같은 비밀 메신저로 연락을 주고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IS 가담 아들 아버지 : "아들은 소셜 미디어를 보고 뭔가를 하고 있었어요. 지난 몇 달 동안 그야말로 세뇌를 당한 겁니다."
IS는 3천억 원이 넘는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급여는 물론 주택과 배우자까지 제공하겠다며 유혹하고 있습니다.
한번 가담하면 되돌아가기란 거의 불가능합니다.
부모가 자녀를 구출해오는 건, 극히 예외적인 경우입니다.
<녹취> 모니크(IS 가담 딸 구출 어머니) : "커피와 담배 만으로 살았습니다. 거의 뜬 눈으로 지샜어요."
은밀하고 끈질긴 포섭 전략에 넘어가 IS에 가담해 활동하는 사람은 90여개 국에서 만8천여 명, 10대 소녀들만도 수백 명에 이르는 것으로 미국 정부는 추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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