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이 있죠.
스포츠에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동물적인 수비로 위기상황에서 점수를 따내는 장면, 해외스포츠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호주 오픈 단식 1회전.
프랑스의 몽피스가 서커스에 가까운 신기의 샷을 선보입니다.
다리 사이로 공을 받아낸 뒤, 재빨리 반대편으로 뛰어가 쳐낸 패싱샷이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습니다.
이 수비 하나로 기세를 올린 몽피스는 루카스 포일에 3대 2의 대역전승을 거두고 2회전에 진출했습니다.
호주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휴이트도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중국의 장쩌를 물리쳤습니다.
같은 라켓 스포츠인 스쿼시에서는 더 어마어마한 수비가 나왔습니다.
비록 점수를 내주긴 했지만, 연속 네 번의 다이빙이라는 집념의 수비로 박수를 받았습니다.
97명의 콜로라도 카우보이들이 설원에 등장했습니다.
둔덕을 넘지 못하고 넘어지는 카우보이들이 속출합니다.
불편한 의상때문에, 기문에 끼어 운영요원들에게 끌려가는 참가자까지 나왔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