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인 유산균 섭취 방법은?

입력 2015.01.21 (12:34)

수정 2015.01.21 (12:58)

<앵커 멘트>

유산균 몸에 좋다는 거 다들 아시죠.

그런데 어떤 방법으로 먹어야 효능이 높아지는지는 잘 모르는 분이 많습니다.

효과적인 유산균 복용법 모은희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추운 겨울철에 활동량이 줄면 신체의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이뤄지기 힘듭니다.

우리 몸의 면역세포 70%는 장에 존재하는데요, 장이 튼튼해야 면역력이 높아지고 몸이 건강한 이유입니다.

장 속에서 유익균으로 존재하는 유산균에 대한 관심도 더불어 높아졌습니다.

<녹취> "유산균이 장수식품이라고 하고, 또 나이 든 어른들한테는 건강식품이 아닌가 해서 (구입해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김치가 유용한 유산균 공급원입니다.

우유에서 배양된 일반 유산균과 달리, 김치유산균은 김치 양념액에서 배양된 유산균인데요. 김치 특유의 톡 쏘고 시큼한 맛은 다름아닌 유산균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범준(교수/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 "김치유산균을 복용한 그룹에서는 대조군과 비교하였을 때, 피부 발진의 정도라든지 가려움증의 정도, 염증을 유발하는 우리 몸의 면역학 지수들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12주 동안 김치유산균을 복용한 결과, 면역력이 향상되면서 아토피 증상 지수가 30% 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국물이 많은 백김치는 많은 양의 유산균을 섭취하기 좋은데요.

일반 김치는 담근 후 8일에서 10일 사이, 막 익기 시작했을 때 유산균이 가장 많고, 푹 익으면 오히려 유산균이 줄어듭니다.

이 가정에서는 날마다 다양한 유산균 제품을 먹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성미(경기도 수원시) : "저희 아기가 변비가 많이 심했었어요. 유산균을 먹이면 장에도 좋고, 소화력에도 좋다고 해서 어느 순간부터 먹이기 시작했는데 매일마다 대변을 원활하게 보고 배앓이도 안 하는 것 같더라고요."

다양한 종류의 유산균 제품들, 어떻게 먹는 게 효과적일까요?

유산균은 위산에 녹기 때문에 장에 도달하는 건 복용량의 20~30%밖에 안 됩니다.

식약처 일일 권고량이 하루 100억 마리 이내인 점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면 되는데요.

요구르트의 경우, 일반 발효유에 비해 유산균 함량이 열 배 많은 농후 발효유를 마시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그런데 유산균 함량만큼 꼼꼼히 살펴봐야 할 것이 바로 당 함량입니다.

<인터뷰> 김세현(가정의학과 전문의) : "유산균이 굉장히 신맛을 많이 내요. 그렇기 때문에 단맛을 보강해서 맛있게 만든 음료들이 많거든요. 당도가 10% 미만, 당분이 많이 들어가 있지 않은 제품을 고르는 게 요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산균은 금속 재질에 닿으면 죽는다는 얘기도 있는데, 사실일까요?

<인터뷰> 이창현(교수/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 "유산균이 발효되는 과정에서 나오는 산 때문에 금속이 부식될 수 있기 때문에 금속 재질 통을 피하라고 하는 것이고, 짧은 시간의 노출에 의해서는 유산균이 죽거나 부식되지 않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몸에 좋은 유산균은 많이 먹을수록 효과가 있을까요?

<인터뷰> 김세현(가정의학과 전문의) : "유산균도 세균이기 때문에 많이 먹게 되면 우리 몸에 유해한 작용을 나타낼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가스가 많이 찬다든지 갑자기 설사를 하거나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장도 튼튼, 몸도 튼튼하게 하는 유산균. 꾸준히 챙겨 먹으며 건강 지키시기 바랍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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