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올해 우주를 향한 인류의 도전에 새로운 기록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미국의 무인 탐사선 뉴호라이즌스호가 명왕성 탐사를 최근 시작했습니다.
신비에 찬 명왕성의 모습을 직접 찍은 사진도 곧 보게 될 전망입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묵묵히 9년 여동안 시속 5만8천km로 우주를 날던 뉴호라이즌스호가 명왕성으로부터 2억2천 만km에 접근했습니다.
이 지점에서 뉴호라이즌스호는 고해상도 망원카메라를 가동시켜 명왕성과 주변 위성들을 촬영하기 시작했습니다.
나사는 이를 계기로 명왕성 탐사의 첫발을 내딛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최영준(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 "명왕성 궤도와 비슷한 궤도를 가지고 있는 태양계 외곽천체들을 연구해서 태양계 초기의 생성과 기원에 대한 비밀들을 밝히는데 큰 도움을 줄것으로 예상되고요."
뉴호라이즌스호가 발사된 건 지난 2006년 1월, 크기가 달의 3분의 2에 불과할 정도로 작았던 명왕성은 당시까지도 태양계의 마지막 행성이었습니다.
그러나 7개월뒤 크기와 공전궤도 등 요건이 맞지 않아 태양계 행성에서 퇴출됐습니다.
뉴호라이즌스호에는 명왕성을 처음 발견한 천문학자 톰보의 유골이 담겨있습니다.
톰보는 류현진 선수의 동료이자 미 프로야구 에이스인 커쇼 선수의 증조부입니다.
또 미 국기 우표와 동전, 43만여 명의 이름 등 혹시 모를 외계 생명체에 보내는 메시지도 실려있습니다.
뉴호라이즌스호는 올해 7월 명왕성으로부터 만여km까지 최근접해 탐사활동을 이어간뒤 다른 천체로 날아갑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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