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캔버라로…결승 상대국 직접 관전

입력 2015.01.27 (08:20)

수정 2015.01.2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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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호주 아시안컵의 정상이 가까워지자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점점 바빠지고 있다.

27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오후 8시(현지시간)에 열리는 호주와 아랍에미리트의 준결승전을 직접 관전하러 뉴캐슬로 떠난다.

호주와 아랍에미리트의 이날 승자는 오는 31일 시드니에서 한국과 대회 결승전을 치른다.

슈틸리케 감독은 동행하는 코치들과 머리를 맞대고 경쟁국의 전력을 눈앞에서 분석해 우승을 위한 맞춤형 전술을 짜낼 계획이다.

앞서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23일에도 준결승전을 위해 시드니에 입성하자마자 선수들을 숙소로 보내고 캔버라로 떠났다.

준결승의 상대인 이란과 이라크의 8강전을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직접 정찰해 선수들에게 전달하고 전체 전술을 고안할 계획이었다.

캔버라는 시드니에서 자동차로 3시간 정도가 걸리는 거리에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그 날 경기를 모두 정찰해 소화한 뒤 다음 날 새벽이 돼서야 지친 몸을 이끌고 숙소로 돌아왔다.

지난 24일 재개된 훈련에서 면도도 하지 못한 채 수척한 얼굴로 나타났다.

그러나 바쁘고 고된 일정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이라크는 전날 한국과의 준결승전에서 슈틸리케 감독이 코앞에서 지켜본 8강전 전술을 거의 그대로 들고 나왔다.

한국 선수들은 포지션별 대결, 부분 전술, 전체 전술에서 모두 이라크를 압도하고 스코어에서도 2-0으로 이겼다.

슈틸리케 감독은 결승전을 앞두고 상대가 호주가 될 것이라고 이례적으로 단언했다.

그는 "호주는 아주 잘 준비된 팀"이라며 "팀 전술적으로 훌륭하고 개별 선수들도 자기 역할을 잘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태극전사들은 이날 하루를 완전히 쉬며 체력을 회복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선수단은 이라크와의 준결승전을 연장전 없이 끝낸 데다가 결승전 상대가 될 호주나 아랍에미리트보다 하루를 더 쉬는 이점을 안고 있다.

한국은 오는 31일 오후 6시(한국시간)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55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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