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모르는 LG, 선두 SK 꺾고 ‘11연승 타이’

입력 2015.02.02 (20:52)

수정 2015.02.02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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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가 2014-2015시즌 프로농구 팀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LG는 2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95-71로 크게 이겼다.

최근 11연승을 내달린 LG는 지난해 11월 울산 모비스가 세운 이번 시즌 팀 최다 연승 기록인 11연승과 동률을 이뤘다.

LG는 6일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이기면 이번 시즌 처음으로 12연승을 기록하는 팀이 된다.

올해 치른 11경기에서 전승을 거둔 LG는 23승20패가 되면서 공동 4위였던 고양 오리온스(22승20패)를 5위로 밀어냈다. 3위 동부(27승14패)와는 5경기 차이다.

또 이번 시즌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SK를 꺾고 전 구단 상대 승리도 달성했다.

이날 경기는 10연승 중이던 LG와 역시 4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는 SK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평일 경기치고는 많은 관중(5천683명)이 들어차 경기장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그러나 3쿼터가 끝났을 때 점수는 LG가 70점, SK는 44점으로 이미 승부가 정해져 있었다. 전반전 점수도 50-27로 LG의 일방적인 우세였다.

LG는 시즌 득점 1위 데이본 제퍼슨이 전반에만 17점을 넣었고 문태종도 12점을 기록했다. 두 명 득점의 합계가 SK 전체 득점 27점보다 많았다.

전반에 23점을 앞선 LG는 3쿼터 들어서도 제퍼슨이 8점을 더 넣고 국내 선수들도 고르게 득점에 가세하며 경기 한때 28점 차까지 달아났다.

4쿼터는 이미 승부와 관계없는 시간이 됐다.

LG는 제퍼슨이 33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문태종(18점), 김영환(17점)의 득점포도 불을 뿜었다.

속공에서 8-4로 앞선 LG는 페인트 존 득점에서도 68-32로 SK를 압도해 스피드와 높이에서 모두 우위를 보였다.

김진 LG 감독은 "SK를 상대로 올해 한 번도 이기지 못해 선수들의 집중력이 초반부터 좋았다"며 "속공으로 경기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가져온 것이 승인"이라고 말했다.

SK는 주득점원인 애런 헤인즈가 3쿼터 종료 4분51초를 남기고 2점슛을 넣기 전까지 야투 8개를 모두 실패하는 등 공격 난조에 시달린 끝에 24점 차 완패를 당했다. 헤인즈 혼자 24점, 13리바운드로 애를 썼다.

문경은 SK 감독은 "골밑이면 골밑, 외곽이면 외곽을 확실히 막았어야 했는데 둘 다 수비가 어중간하게 됐고 공수 전환 속도에서도 밀렸다"며 "아직 1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팀 분위기를 잘 추스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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