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음표가 느낌표로!’ 희망 안긴 슈틸리케

입력 2015.02.02 (21:45)

수정 2015.02.02 (22:41)

<앵커 멘트>

아시안컵을 성공적으로 치르긴 했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부임할 때만 해도 큰 기대를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슈틸리케는 불과 4개월 만에 한국 축구의 부활을 이끌며 새로운 희망을 안겨줬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슈틸리케는 네덜란드 명장 판 마르바이크와의 협상이 결렬된 뒤 우여곡절끝에 한국팀을 맡았습니다.

한국축구로선 최선이 아닌 차선이었습니다.

<인터뷰> 슈틸리케 감독(지난해 9월) : "한국 대표팀이 다시 도약할 희망이 없었다면 난 맡지 않았을 것입니다."

독일 국가대표를 지냈지만 지명도가 떨어지는 슈틸리케를 보는 시선은 호의적이지만은 않았습니다.

잇단 소통행보 등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브라질 월드컵에서 실망한 팬들의 기대는 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4개월만에 슈틸리케는 자신에 대한 시선을 바꿔놨습니다.

변화무쌍한 맞춤 전략, 그리고 이정협과 김진현 등 새 얼굴의 중용과 치밀하게 준비된 용병술, 선수들의 의견을 중시하는 소통 능력까지 유연하면서도 강한 리더십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특히,한글 편지를 쓰는 등 팬들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자세와 배려는 모두의 신뢰를 얻기에 충분했습니다.

<인터뷰> 슈틸리케 감독(결승전 직후 기자회견) :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우리 선수들 자랑스러워 하셔도 됩니다."

취임 4개월 만에 팬들의 시선을 물음표에서 느낌표로 바꾼 슈틸리케.

그의 시선은 이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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