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매스스타트 황제 등극…평창 파란불

입력 2015.02.02 (21:47)

수정 2015.02.02 (22:41)

<앵커 멘트>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시리즈 매스스타트에서 우리나라의 이승훈이 종합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치밀한 작전과 막판 체력이 뒷받침된 짜릿한 대역전극이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대 28명의 선수가 400m 트랙을 16바퀴나 무리지어 달려 순위를 가리는 매스스타트.

우리나라의 이승훈은 중반까지 2위 그룹에서 체력을 비축하며 기회를 엿봤습니다.

독일의 베버가 멀찌감치 앞서 달렸지만, 이승훈이 마지막 반바퀴를 남기고 역주를 시작합니다.

이승훈은 막판 대역전극을 펼치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오른팔을 번쩍 치켜들었습니다.

이승훈은 5차 대회 우승으로 남은 대회 결과에 관계없이 매스스타트 종합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올시즌 1차와 3차, 5차 월드컵 대회에서 우승했고, 3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녹취> 이승훈(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 "계획한 대로 레이스도 잘 풀렸고, 2주 뒤 세계선수권이 있잖아요. 거기서도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승훈은 쇼트트랙 선수 출신이어서 코너링에 강하고, 순위 싸움에 능수능란한 경험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매스스타트는 오는 4월 평창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인터뷰> 김관규(대한빙상연맹 경기이사) : "만약 IOC에서 정식종목으로 인정된다면 평창 올림픽에 전략 종목으로 육성해야 될 종목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매스스타트의 황제 이승훈의 역주가 계속되면서 평창 올림픽 금메달 프로젝트의 꿈이 영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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