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만한 크기·무게 0.08 그램’ 초소형 로봇 세계

입력 2015.02.03 (06:39)

수정 2015.02.03 (07:32)

<앵커 멘트>

과학기술의 발달과 함께 로봇이 많은 분야에서 사람이 하기 어려운 일들을 척척 해내고 있는데요.

로봇 기술의 진화로 손톱 만한 크기의 초소형 로봇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선 위에 앉아 있는 새.

머리를 자세히 보면 감시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외관은 새를 닮았지만 실은 첩보용 로봇입니다.

무인 항공기, 드론에 이어 미군이 심혈이 기울여 개발 중인 로봇으로, 크기까지 작아 눈에 띄지 않고 첩보 작전을 수행하는 데 제격입니다.

<녹취> 라이언 카(미군 항공 기술자) : "F16 전투기로는 접근할 수 없는 장소에도 초소형 비행체는 건물 안까지 들어갈 수 있죠."

미 하버드대 연구진이 개발한 동전 크기의 이 로봇은 무게가 0.08 그램에 불과합니다.

1초에 120차례나 파닥이는 날개 힘으로 수직 이륙과 공중 선회는 물론, 측면 비행도 가능합니다.

<녹취> 마이클 스미스(로봇 개발자) :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환경에 들어가 로봇이 피해를 측정하거나 사고 생존자를 수색하는 것도 가능할 것입니다."

천 개가 넘는 이 로봇들은 명령을 내리면 서로 통신을 주고 받으면서 스스로 형상을 만들어 냅니다.

이런 초소형 로봇들의 모터와 센서 등 부품들을 소형화한 데는 공학 기술 발전은 물론, 생물학의 진보도 뒷받침이 됐습니다.

<녹취> 로버트 우드(미 하버드대 교수) : "파리로부터 많은 영감을 얻습니다. 날개가 2개이고 날개의 움직임도 자유롭습니다."

초소형 로봇의 개발로 사람의 힘만으로는 상상 속에서만 가능하던 일들이 점차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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