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KTX, 서대전 경유 없이 호남으로 직행”

입력 2015.02.06 (06:06)

수정 2015.02.06 (11:30)

<앵커 멘트>

호남과 대전지역의 감정 싸움으로까지 격화됐던 호남KTX '서대전 경유' 논란에 대한 정부의 답안이 나왔습니다.

호남고속철도가 4월에 개통되면, 모든 호남행 KTX는 서대전을 들리지 않고 호남으로 직행하기로 했습니다.

대신에, 서울에서 서대전지역만 오고 가는 KTX가 새롭게 편성됩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4월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앞으로 모든 호남행 KTX는 서대전을 거치지 않고 호남으로 직행합니다.

국토교통부는 호남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KTX 운영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계획을 보면 호남행 KTX는 현행 주말 기준 하루 62편에다 6편이 증편돼 모두 68편이 운행됩니다.

용산 출발 광주송정행은 48회, 용산에서 여수행은 20회입니다.

이들 열차 모두 충북오송역에서 공주, 익산, 정읍, 광주 송정역으로 이어지는 고속열차 전용 철도로만 운행됩니다.

현재의 호남행 KTX가 서대전을 거치는 것과 달리 서대전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호남으로 직행하는 겁니다.

국토교통부는 대신에 서대전과 충남 계룡, 논산 지역민들이 KTX를 지금 수준으로 이용할 수 있게 서울과 서대전ㆍ충남지역만 오고가는 KTX를 새롭게 편성하기로 했습니다.

하루 평균 18회 정도를 운행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그동안 호남지역 정치인과 자치단체장들은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면, 모든 KTX가 서대전 경유 없이 호남으로 직행해야 한다고 요구해왔습니다.

반면, 대전 지역에서는 서대전 지역민들의 KTX 이용권이 크게 침해를 당한다면서, 전체의 50% 정도는 서대전을 경유해야 한다고 맞서왔습니다.

국토부는 이번 호남행 ktx 운영 계획이 호남과 대전 지역 주민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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