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아닌 한국에서?…개썰매의 묘미 ‘흠뻑’

입력 2015.02.07 (21:33)

수정 2015.02.07 (21:55)

<앵커 멘트>

북극같은 추운 극지방에서만 볼 수 있는 줄 알았던 개썰매 선수권대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렸습니다.

인간과 개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개썰매의 묘미를 정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에스키모들의 교통수단이었던 개썰매는 1932년 동계올림픽 시범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일반인들에겐 여전히 생소하지만, 국내대회가 벌써 10회째를 맞이할 정도로 매니아층에겐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번대회에도 설원을 누비는 짜릿한 매력에 25팀의 참가자가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녹취> 김선웅 : "멀리서 왔으니까 우리 꼭 1등하자. 잘하자 얘들아"

대회에선 두 마리의 개가 달리는 투독 레이스와 한 마리의 개가 달리는 원독 레이스로 펼쳐졌습니다.

앞에서 보호자가 썰매개를 유인해 주면 어린이들도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변수는 보호자의 체력입니다.

<녹취> "혜리 너 보다 내가 더 힘들다"

10마리의 썰매개들이 이끄는 개썰매의 속도는 시속 40km에 달합니다.

450m의 코스를 순식간에 주파했습니다.

<녹취> 김태룡(대한 독스포츠연맹 회장) : "개가 발전하고 내가 발전하고 같이 뛰고 건강해지고 이게 느껴져요."

개와 인간의 교감이 중요한 개썰매가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이색 레저스포츠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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