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학생, 밤엔 주민이 사용…‘복합 학교시설’ 확산

입력 2015.02.10 (07:42)

수정 2015.02.10 (08:45)

<앵커 멘트>

학교도 좁은데 체육관이나 운동장은 엄두도 낼 수 없고 또 지역 주민들 입장에서는 이용할 만한 문화복지 시설이 없어 아쉬운 경우가 적지 않죠.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학교시설과 공공시설을 학교 부지 안에 함께 지어 학생과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 학교시설이 하나 둘 늘고 있습니다.

박원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감미로운 선율에 맞춰 우아한 동작을 따라해 봅니다.

어린 발레리나들이 열심히 수업 받는 곳은 중학교입니다.

학교 땅에 자치단체가 건물을 지어 학생과 주민이 공유하는 이른바 학교 복합시설입니다.

<인터뷰> 유선화(광교체육센터 관리부장) : "낮 시간엔 중학생들이 체육수업을 하고 있고요. 새벽하고 저녁에는 지역주민들이 수영 요가 등 여가활동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학교 복합시설은 조성중인 신도시를 중심으로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기도 화성시에만 앞으로 10곳이 더 지어집니다.

지금까지는 체육관 수준에 머물렀지만 , 어린이집과 문화센터, 노인 여가시설까지 포함하며 진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채인석(화성시장) : "학교가 지역 문화의 중심이 되는 결과를 가져 오는데요. 주민들이 화합하고 공유할 수 있는 시설이 생긴다면 지역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주민들 때문에 학생 안전과 학교 수업권이 침해받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따라서 학생과 주민의 이용시간과 동선을 겹치지 않게 설계하고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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