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 산불 사흘째…진화작업 마무리 단계

입력 2015.02.10 (12:16)

수정 2015.02.10 (12:58)

<앵커 멘트>

강원도 삼척시 가곡면에서 난 산불에 대한 진화작업이 사흘 만에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산림당국은 오늘 오후가 되면 진화가 끝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송승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흘 동안 계속된 삼척산불이 거의 진화됐습니다.

삼척산불대책본부는 오늘 날이 밝자마자, 산림청 헬기를 비롯해 헬기 13대와 진화대원 천2백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한 결과 오늘 오전에 잔불 정리까지 끝났다고 밝혔습니다.

오후에는 뒷불 정리를 거쳐 완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까지만해도 초속 13-4미터에 이르던 바람이 오늘은 초속 1미터 정도로 잦아들면서 진화작업에 속도를 낸 덕분입니다.

이번 불로 인한 피해 면적은 최소 임야 18만 제곱미터 이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진화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듦에 따라, 산불대책본부는 본격적으로 화재 원인 규명작업에 나섰습니다.

산림청과 경찰, 소방서, 삼척시 등 4개 기관 합동으로 현장 감식반을 구성해 발화 지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또 이번 산불 발화 지점이 8년 전에도 실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났던 곳이라 실화 가능성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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