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차비 안 내려고…

입력 2015.02.10 (12:47)

수정 2015.02.10 (12:55)

<앵커 멘트>

주차장에 진입할 때 앞 차량과의 거리를 최대한 좁혀 돌진하듯 밀고 들어오는 차들이 있습니다.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장시 성 난창 시 서부역 주차장입니다.

입구에서 주차 카드를 뽑고 진입하는 한 승용차 뒤로 차량 넉 대가 잇달아 돌진하듯 따라 들어옵니다.

차단기가 미처 내려올 틈도 없이 밀고 들어와 주차카드를 뽑을 필요도 없습니다.

나갈 때도 같은 방법을 이용하면 주차비를 한 푼도 내지 않아도 됩니다.

<인터뷰> 왕한치(난창 시 서부역 관계자) : "센서가 있어서 차량이 일정 범위 안에 들어오면 (차단기가)내려오지 않는데 그 틈에 들어오는 겁니다."

이를 문제 삼은 주차장 직원과 운전자들 사이에 한바탕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인터뷰> 운전자 : "그동안 별말이 없다가 갑자기 차량 한대 당 25위안을 내라고 하는데 우리는 낼 능력이 없습니다."

지난 석달새 이 주차장에서 이런 식으로 차들이 떼먹은 주차비는 10만 위안, 한화 천 7백만 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뒤늦게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은 주차장 측은 차단기 기능을 보완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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