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택배 ‘스미싱’ 기승…스마트폰 앱으로 차단

입력 2015.02.10 (21:41)

수정 2015.02.10 (22:07)

<앵커 멘트>

설을 앞두고 선물이 왔다거나 명절 인사를 하는 것처럼 사칭하는 스미싱, <사기 문자메시지>가 늘고 있습니다.

이런 사기 메시지를 차단해 주는 스마트폰 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정연욱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택배를 배송했으니 주소를 확인하라는 문자메시지가 뜹니다.

첨부된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자 파일이 다운로드 됩니다.

사실 이 파일은 해커가 보낸 악성코드로 휴대전화에 저장된 번호와 사진 심지어 공인인증서까지 빼내갑니다.

이같은 스미싱 문자를 발송하는 전화번호를 수집해 사전에 차단해주는 앱은 다운로드 천 만건을 돌파했습니다.

앱을 개발한 이동통신사는 스미싱 문자를 실시간으로 찾아내 악성코드가 다운되지 않도록 차단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네트워크상에 들어오는 문자에 포함된 URL을 수집해서 실시간으로 분석해서 차단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지난 한 달간 발견된 스미싱 건수만 12만여건.

결혼 축하 등의 인사가 대부분이었고 범칙금을 내라며 공공기관을 사칭하기도 했습니다.

설이 다가오면서 택배를 사칭하는 문자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수법이 다양해지자 악성코드가 설치된 즉시 삭제해주는 앱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악성코드가 설치 되면 저희 앱이 백신으로서 역할을 해서 악성코드를 검출하게 됩니다.그럼으로써 스미싱을 예방할 수 있고요."

메시지에 인터넷 주소가 포함돼 있으면 일단 스미싱을 의심해보고 무심코 클릭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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