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미 금리 인상 등 파급 효과 최소화…통화정책 지지”

입력 2015.02.11 (06:42)

수정 2015.02.11 (07:39)

<앵커 멘트>

올해 미국이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주요 20개국 경제수장들이 이로 인한 부정적 파급 효과를 최대한 줄이자고 합의했습니다.

유럽의 돈풀기 등 확장적인 통화정책은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자리에 모인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미국의 금리 인상 등에 공동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에서 금리를 인상하면 일부 국가에서 외화 자금이 빠져나가는 등 국제 금융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각 나라가 통화정책을 신중하게 조정하고 부정적인 파급효과를 최소화 하자는 내용의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최경환 부총리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G20 국가들끼리 수시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핫라인을 만들고, 외환위기를 넘길 수 있는 통화 스와프도 중재해 위험에 발빠르게 대처하자는 겁니다.

<인터뷰> 최경환(경제 부총리) : "국제 금융시장 불안에 대해서 많은 우려와 대비를 해야 된다는 공감이 있었고 특히 이 과정에서 신흥국들이 피해자가 되면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G20은 유럽 등 각국의 확장적인 통화정책에 대해선 지지한다는 뜻을 밝혀 환율 전쟁에 대한 우려는 일축했습니다.

G20 경제수장들은 두 달 뒤 미국 워싱턴에서 만나 이번 합의를 실천할 구체적인 공조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이스탄불에서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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