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위건서 재기할까?’…2G 연속 선발

입력 2015.02.12 (09:08)

수정 2015.02.1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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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로 활약한 김보경(26·위건 애슬레틱)이 재기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김보경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30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그는 54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골을 터뜨리거나 도움을 올리지는 못했다.

김보경은 지난 8일 본머스와의 홈경기를 포함해 두 경기 연속으로 선발로 출전했다.

위건 데뷔전에서는 45분을 뛰었으나 이날 13분을 더 뛰며 감각을 끌어올렸다.

김보경은 아직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으나 오랜 결장의 후유증을 털어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한 차례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골키퍼의 손에 차단돼 아쉬움을 남겼다.

맬키 매케이 위건 감독과 현지언론은 일단 김보경의 플레이를 나쁘지 않게 평가하고 있다.

챔피언십 소식을 주로 다루는 '더72'는 본머스전이 끝난 뒤 김보경에게 위건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을 줬다.

이 매체는 "김보경은 위건에서 시야, 경기 운영력이 가장 두드러진 선수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결장이 반복된 탓에 체력이 저하되면서 전반이 끝나자 교체된 사실은 아쉬움으로 지적했다.

매케이 감독은 전날 '바이탈 풋볼'과의 인터뷰에서 "김보경의 실전감각이 정상은 아니지만 여전히 볼 터치가 섬세하고 볼을 다룰 때 여유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보경은 전 소속 구단이 카디프시티에서 사령탑 교체와 함께 전력에서 제외돼 거의 출전하지 못했다.

그는 작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도 나섰으나 소속 클럽에서 결장하면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도 선발되지 않았다.

박지성으로부터 후계자로 불린 김보경은 그간 대표팀에서 왼쪽 날개 공격수나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해왔다.

위건은 이날 노팅엄에 0-3으로 완패했다.

챔피언십 24개 구단 가운데 강등권(22∼24위)인 2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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