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 4월 개통 앞두고…217곳 지반 침하

입력 2015.02.13 (21:10)

수정 2015.02.13 (22:01)

<앵커 멘트>

오는 4월 개통을 앞두고 시운전 중인 호남고속철도 곳곳에서 지반 침하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보강작업이 마무리되고 있다며 운행에는 지장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는 4월 개통을 앞둔 호남고속철도에서 신형 KTX의 시운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철로 이상 등을 점검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철도가 지나는 광범위한 구간에서 땅이 내려앉는 현상이 관찰됐습니다.

전체 182km 가운데 29km 구간에 걸쳐 217곳의 지반이 침하됐는데 23곳은 허용기준인 3cm를 초과해 침하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익산시 일부 구간에서 4.1cm, 김제시에서 3.8cm, 특히 광주시 차량기지 구간에서는 5.6cm나 지반이 침하됐습니다.

<인터뷰> 이노근(국회 국토교통위원) : "조금이라도 안전에 이상이 있으면 이것에 대한 충분한 시험운행기간을 거치고 개통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

한국철도시설공단은 허용기준을 초과한 침하 구간 22곳은 시멘트 주입 공법 등으로 보강을 끝냈고, 나머지도 2월 말까지 보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최정환(철도시설공단 고속철도 처장) : "최신의 궤도검측차를 태워서 다섯번에 걸쳐 검측을 했습니다.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검측이 완료되었고..."

지반침하가 계속될 경우 자칫 대형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만큼 전 구간 조사와 함께 철저한 보완공사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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