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총리 인준 갈등 속 여야‘ 참배 행보’

입력 2015.02.14 (21:07)

수정 2015.02.14 (22:34)

<앵커 멘트>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문제를 둘러싸고 여야가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당 대표들은 각각 참배행보에 나섰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았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광주 5.18민주묘지를 참배했는데, 그 정치적 의미, 분석해드립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잠든 너럭바위에서 추모의 시간을 가진 뒤 전시관을 둘러보며 기억을 떠 올렸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지역주의, 권위주의 타파를 위해서 온 몸을 던지셨던 서민 대통령이었기 때문에 존경의 뜻을 표하고..."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통합의 정치를 강조한 김 대표는 권양숙 여사도 예방할 계획이었지만 권 여사 측의 일정상의 이유로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취임후 처음으로 호남을 방문했습니다.

광주 5.18 묘지를 참배하고 통합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완구 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는 심각한 결격 사유가 있다며 자신이 제안한 여론조사에 반발하는 여권에 대해 날을 세웠습니다.

<녹취> 문재인(새정치연합 대표) : "국민의 뜻에 따르자는것이 무엇이 문제입니까? 그에 대한 새누리당의 부정적인 반응은 국민 여론에서 자신이 없다는 얘기죠."

여당은 통합행보를 보이며 야당의 표결 참여를 촉구한 반면 야당은 당내 결속을 다지며 이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여론의 흐름에 촉각을 곤두 세운 여야는 해외에 나가 있는 의원들 전원 귀국령을 내리는 등 표단속에 들어가면서 주말에도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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