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대규모 반미 결의 대회…“미제에 불벼락”

입력 2015.02.14 (21:08)

수정 2015.02.14 (22:34)

<앵커 멘트>

북한이 대규모 군 결의대회를 열고 원색적인 표현을 총동원해 대미 위협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김정일의 생일인 광명성절을 이틀 앞두고 북한 전역에서는 김정은에 대한 충성 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석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시신이 안치된 평양 금수산태양궁전 앞에서 북한군 대규모 결의 대회가 열렸습니다.

육군,해군,공군에 전략군까지 총출동했습니다.

<녹취> "보여주자! 보여주자!"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을 비롯해 육해공 고위 간부들이 잇따라 나서 미국에 대한 강도높은 성토를 이어갔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우리의 자주권과 존엄, 생존권을 0.001㎜라도 침해하고 건드린다면 가장 무자비하고무서운 불벼락을 들씌울 것이다"

김일성과 김정일,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백두 혈통에 대한 대를 이은 충성도 다짐했습니다.

<녹취> 황병서(북한군 총정치국장) : "김정은 동지의 영도에 따라 조국의 통일과 선군혁명의 최후 승리를 앞당기기 위하여 힘차게 싸워나갑시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김정일 위원장이 태어난 곳이라고 주장하는 백두산 밀영에서 충성 결의대회를 열고 축포까지 쏘아 올렸습니다.

또 북한 전역에선 눈얼음조각 축제와 국제피겨대회 등 다양한 행사들을 개최해 경축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광명성절을 하루 앞둔 내일은 당정군의 주요 일꾼들이 참석하는 노동당 중앙보고대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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