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폐기물 계란 공장’ 본격 수사”

입력 2015.02.15 (07:03)

수정 2015.02.15 (07:44)

<앵커 멘트>

KBS 보도 직후 경찰과 식약처 등 관계 기관이 일제히 사실 확인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폐기물 계란 재사용' 외에 또 다른 불법행위가 있었는지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옥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과 식품의약품안전처, 경기도가 어제, '폐기물 계란' 재사용 의혹을 받고 있는 공장 합동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점검반은 생산 시설을 직접 확인하고 원료를 구매한 대장과 함께 거래 내역이 적힌 장부 등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폐기물 계란 재사용' 외에 이를 유통해 부당이익을 취했는지, 또 다른 위법 사항이 있었는 지에 대해서도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경찰 관계자 (음성변조) : "폐기 처분해야 될 계란을 정상제품인것처럼 판매가 된 것인지 수사할 예정에 있습니다. 향후에도 위법 사항이 더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어제 공장장 등 간부 2명과 생산직 직원 7명을 불러 조사했고, 오늘도 생산직 직원들을 불러 추가 조사할 계획입니다.

식약처는 공장에 있던 제품을 수거해 미생물 함유량 등 성분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또, 이 공장에서 식품 원료를 납품 받은 업체를 확인해 전량 회수에 나설 예정입니다.

그러나 공장측은 KBS 보도에 나오는 상황이 악의적으로 꾸며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관계자 조사가 끝나는대로 책임 소재를 따져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형사 입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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