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만 들리는 ‘이명’, 난청까지 동반…각별 주의!

입력 2015.02.15 (21:22)

수정 2015.02.15 (23:09)

<앵커 멘트>

실제론 소리가 나지 않는데도 본인만 특정한 소리를 느끼는 증상이 있습니다.

바로 '이명'입니다.

10명 가운데 1명 이상이 경험할 정도로 흔한데다가 대부분 난청도 함께 오기 때문에 '이명'을 느낀다면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김세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여든인 이명 환자입니다.

왼쪽 귀에서 자신만 느끼는 소리가 나더니 자주 어지럽고 청력까지 나빠졌습니다.

<인터뷰> 홍봉석(80살/이명 환자) : "오른쪽에서 얘기하는 사람 소리는 잘 들리는데 왼쪽에서 하는 말은 잘 안 들려서 불편해요. 사람들한테 미안하고..."

이 할머니에게만 들리는 소리가 뭔지 검사해봤습니다.

<녹취> "바람소리도 나고 '샥샥샥'하는 소리가 나요. (비슷한 소리 어떤 건지 말씀해주세요.) 이 정도에요."

이명은 외부의 소리 자극이 없는데도 윙윙거림이나 바람소리 등을 본인만 인식하는 증상으로, 90%가 난청을 동반합니다.

<인터뷰> 이효정(한림대의료원 이비인후과) : "난청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데 난청을 모르시고 이명만 생각해서 그냥 지내시는 경우 난청의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고요."

청각신경세포 이상이 주 원인인데, 예방을 위해서는 스트레스나 소음 노출 등을 피해야합니다.

<인터뷰> 이효정(한림대의료원 이비인후과) : "소음을 피하는 게 가장 큰 일이죠. 너무 여러가지 약을 드시는 것도 귀에 독성이 있는 약물이 많기때문에 주의하는게 좋습니다."

특히 국민의 10% 정도가 이명을 경험하고 해마다 환자가 3%씩 늘고 있어 이어폰 사용을 피하는 등 귀 건강을 챙기는 게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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