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칫거리’ 빈집, 임대주택으로 재활용…일거양득

입력 2015.02.15 (21:24)

수정 2015.02.16 (07:28)

<앵커 멘트>

서울 도심에 방치된 빈집들로 골머리를 앓던 서울시가 임대주택으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게 하겠다는 건데요.

집주인에게도 세입자에게도 득이 된다고 합니다.

김상협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심 주택가에 3년째 방치된 빈 집입니다.

집 주인이 집을 고칠 능력이 안돼 오랫동안 놔두다 보니 동네의 흉물이 돼 버렸습니다.

<인터뷰> 이영주(서울시 은평구 응암동) : "허술하니까 야간이나 이런 때 여기 와서 잠을 잘 수도 있고 일부 노숙자들도 있고 해서 그런 것들이 아무래도 우려가 돼죠."

이렇게 범죄의 온상으로 전락한 빈 집이 깨끗하게 리모델링된 뒤 공공 임대주택으로 활용됩니다.

공사는 사회적 기업이 맡아서 하고, 세입자는 시세 80% 수준의 임대료를 내고 6년 동안 살 수 있습니다.

집주인은 비용 한 푼 내지 않고 임대료를 챙기게 돼 일석삼조입니다.

<인터뷰> 김미정(사회적기업 대표) : "빈 집의 조건을 확인을 하고 집주인과 협상을 해서 계약을 하고 공사를 하고 입주자를 모집해서..."

대상은 단독주택이나 연립주택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한 곳에 위치해야 합니다.

<인터뷰> 김우영(서울 은평구청장) : "전월세난이 너무 심하잖아요. 월세도 너무 비싸고 그런데 이런 공가를 활용해서 시세보다 싸게 입주를 해서 편리한 주거를 누릴수가 있죠."

서울시와 자치구는 빈 집을 발굴하고 리모델링 공사를 담당할 사업시행기관과 빈 집 주인을 모집하며 이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도 열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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