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밀입국에 낡은 대형 화물선 이용

입력 2015.02.16 (09:48)

수정 2015.02.16 (10:01)

<앵커 멘트>

터키를 거쳐 유럽으로 가려는 불법 이민자들이 크게 늘고 있는데요.

밀입국 중개업자들이 이제는 작은 배 대신 낡은 대형 화물선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시리아와 맞닿은 터키 남부 국경 지대.

시리아 난민 수백 명을 태운 대형 화물선이 경비대의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밀입국 중개업자들은 과거엔 단속을 피해서 작은 배를 이용했지만 지금은 아예 낡은 대형 화물선을 사들여 수 백 명의 난민들을 한꺼번에 태우는데요.

화물선이 너무 낡아서 조난사고 때 대형 인명 피해가 우려됩니다.

최근 적발된 화물선 세 척에서만 1,500명의 난민이 타고 있었습니다.

밀입국에 이용되는 낡은 화물선은 인터넷상에 버젓이 팔리고 있습니다.

이 낡은 화물선은 200,000달러라고 나와 있는데요.

밀입국이 우선인 난민들은 화물선의 상태를 따질 여유가 없습니다.

<인터뷰> 밀입국자(익명) :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밀입국을 계속 시도할 겁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전쟁 중인 고국보다는 나을 테니까요."

터키 남부에서만 현재 2,000명 이상이 밀입국을 위해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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