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보고서 발표 1년…북 인권 논란 ‘재점화’

입력 2015.02.17 (21:11)

수정 2015.02.17 (21:59)

<앵커 멘트>

지난해 북한 인권결의안 채택의 기초가 됐던 유엔의 북한인권 보고서가 발표된 지 오늘로 꼭 일 년이 됐습니다.

오늘 밤 워싱턴에서는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대규모 토론회가 예정돼있는데요, 한동안 잠잠했던 북한 인권 논란이 최근 다시 불붙는 조짐입니다.

보도에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신매매와 강제북송, 노동교화소의 강제 노역 등 탈북자 박지현 씨의 사연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김정은의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의 영국 상영에 맞춰 국제인권단체가 공개한 이 영화는 현지 언론에 소개되는 등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지현(탈북자/영화 주인공) : "북한이라는 자체는 하나가 감옥인 것 같아요. 그 나라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가 배가 고프고...쥐 뱀 풀뿌리 이런 것도 이제는 없어서 못 먹는 거예요."

북한인권보고서 발표 1주년을 맞아 미국에서는 오늘 밤 대토론회가 열립니다.

특히 보고서 발간을 주도했던 커비 전 북한 인권조사위 위원장 등이 참석해 북한의 인권 실태를 다시 고발할 예정입니다.

탈북자 신동혁 씨의 거짓 증언 파문 이후 역공에 나섰던 북한은 토론회를 앞두고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일훈(유엔 주재 북한 차석 대사) : "(이번 토론회처럼) 북한에 적대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대응을 할 것입니다."

유엔의 북한 인권결의안 채택 이후 국내에서도 북한인권법 제정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탈북자 단체가 한동안 보류했던 영화 '인터뷰'의 대북 전단 살포를 다음 달 강행할 예정이어서 북한 인권 논란이 더욱 확산될 조짐입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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