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10연패’ 추승균 대행, 머나먼 첫 승

입력 2015.02.22 (19:20)

수정 2015.02.22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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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사임 강수에도 프로농구 전주 KCC가 부진에서 헤어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KCC는 22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71-76으로 졌다.

KCC는 팀 최다 타이인 10연패를 당했다. 추승균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넘겨받고서는 5연패째다.

비시즌 김민구가 교통사고를 당해 전력에서 이탈한 KCC는 시즌 들어서도 하승진, 김태술의 잇따른 부상과 부진이 겹쳐 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10년간 팀을 이끈 허재 전 감독이 9일 전격 사퇴한 KCC는 갑작스러운 소식에 마음을 가라앉힐 틈도 없이 연패를 당해 사기만 더욱 저하되는 모양새다.

KCC로서는 13일 울산 모비스전이 아쉬울 법하다.

KCC는 강팀 모비스를 상대로 선전을 펼쳤으나 문태영에게 결승 버저비터를 얻어맞고 76-78로 졌다.

이날도 KCC는 연패를 끊을 수 있다는 희망에 차기도 했다.

KCC는 1, 2쿼터 내내 뒤져 있다가 디숀 심스와 김지후의 활약을 앞세워 3쿼터 막판 역전에 성공,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게 만들었다.

그러나 고비를 넘지 못했다.

KCC에서는 4쿼터 초반 62-62에서 하승진이 자유투 2개를 놓쳤다.

이어 이날 25점을 올리며 맹활약한 심스가 반칙 4개로 잠시 벤치에 물러나는가 하면 박찬희에게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으로 실점하며 분위기 싸움에서 서서히 밀렸다.

66-70에서는 다시 이정현에게 가로채기를 당했고 KGC인삼공사는 이를 리온 윌리엄스의 2득점으로 연결해 KCC의 공세에서 한 걸음 더 달아났다.

결국 KCC(11승39패)는 승리를 거두지 못한 채 다시 서울 삼성과 공동 최하위로 처졌다.

추승균 KCC 감독대행은 "전반에 너무 많은 점수를 줬고 2-3 지역 방어를 연습했는데 선수들 손발이 잘 맞지 않았다"며 "3, 4쿼터 초반에는 잘했지만 마지막 집중력에서 밀렸다"고 분석했다.

용병의 활약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심스는 맹활약했지만 타일러 윌커슨은 무득점에 그치며 두 외국인 선수의 활약도가 완전히 반대가 됐다.

추 감독대행은 "올 시즌 50경기를 했는데 용병 둘 다 잘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직전 경기인)서울 삼성전에서는 윌커슨이 잘했는데 오늘은 심스만 잘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KCC는 자칫 팀 최다 연패 기록을 갈아치울 위기에 몰렸다.

KCC는 26일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연패 탈출과 추 감독대행 체제하에서 첫 승에 재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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