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10개 강제로 먹여…비정한 계모 기소

입력 2015.02.22 (21:16)

수정 2015.02.23 (09:11)

<앵커 멘트>

8살 의붓 아들에게 아이스크림 10개를 한꺼번에 먹이고 의붓 딸인 10살 아이에겐 싱크대에 버린 밥을 강제로 먹인 계모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가정불화로 저지른 일이라며 선처를 호소하고 있는데요,

허성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장난감을 산다며 용돈을 타간 8살 김 모군, 하지만 장난감이 아닌 아이스크림을 사왔습니다. 갑작스레 분노가 폭발한 계모 35살 최 모씨는, 아이스크림을 빼앗아 얼굴에 던졌습니다.

그리고 코피를 흘리는 8살 아이에게 같은 아이스크림 10개를 다시 사오라고 시킨 뒤, 한꺼번에 먹으라고 강요했습니다.

의붓 아들과 의붓 딸에 대한 계모 최 씨의 학대는 지난해 4월부터 두 달에 걸쳐 계속 됐습니다.

아이들이 밥솥의 취사 버튼을 누르지 않는다며 남편과 다툼이 벌어지자, 의붓 딸인 10살 김 모양에게 화풀이를 했습니다. 싱크대에 버린 밥을 강제로 먹이고 주먹으로 뺨을 때리는가 하면, 걸레자루로 팔과 허벅지 등을 폭행한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회사일로 바빴던 아버지는 이런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계모 최씨는 가정 불화와 가사 스트레스 등으로 심신 미약의 상태에서 저지른 일이라며 선처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피해 아동에게 신체적 정서적 학대를 했다며,최 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했고, 현재 재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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