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가해자 82%가 부모…무엇이 학대?

입력 2015.02.22 (21:17)

수정 2015.02.22 (22:42)

<앵커 멘트>

이렇게 아동학대로 인한 아이의 정신적 피해가 큰데요.

아동학대의 대부분이 부모에 의해, 가정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부모의 어떤 행동이 아동 학대에 해당할까요,

김세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스페인 아동학대 예방단체의 광고판입니다.

어른 눈높이에선 아이 모습이 정상적이지만, 눈높이를 낮추면 상처 난 아이 얼굴과 함께 학대 신고 전화번호가 안내됩니다.

학대 가해자의 대부분이 아동의 보호자인 데 착안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학대 가해자의 82%는 부모이고 대부분이 가정에서 발생합니다.

아동학대에 대한 부모들의 인식수준이 낮은데 원인이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미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사업본부장) : "현장조사를 나가면 부모님들이 내가 내 아이 교육하려는 건데, 이게 무슨 아동 학대냐..."

그렇다면, 부모의 어떤 행동이 학대일까?

손으로 뺨 등을 때리는 건 물론이고 아이에게 물건을 던지는 행위도 신체 학대입니다.

<녹취> "당장 나가, 야, 저리 꺼져"

이같은 언어 폭력이나 잠을 재우지 않는 벌, 발가벗겨 내쫓는 것도 정서 학대로 분류됩니다.

<인터뷰> 김정미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사업본부장) : "모욕감이나 위축감을 갖게 하면서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저해하는 아주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아동학대 특례법 시행 이후 신고 건수는 30% 이상 증가했습니다.

자녀 훈육이 효과를 보려면 부모가 먼저 손을 내밀고 소통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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