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또 흉기 난투극…지역 주민들 불안

입력 2015.02.22 (21:19)

수정 2015.02.23 (09:12)

<앵커 멘트>

이번 연휴 동안 울산과 경남에서 외국인들이 벌인 난투극으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외국인 범죄가 갈수록 조직화되고, 잔인해지면서 주민들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조미령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의 베트남 전문 음식점입니다.

설 연휴를 맞아 식사중이던 베트남 근로자들끼리 여자친구 문제로 시비가 붙었습니다.

두 일행 10명 가운데 3명이 식당 주방에서 가져온 흉기로 집단 난투극을 벌인 끝에, 결국 1명이 숨졌습니다.

<녹취> 인근 상인(음성변조) : "도망가는 사람도 보고, 아, 저는 무섭죠."

설날인 지난 19일 경남 창원에서도 중국인들끼리 말 다툼 끝에 흉기 난동이 일어나 50대 한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지난해 12월 경남 김해에서는 캄보디아 외국인 근로자 20여 명이 흉기와 술병을 휘두르며 집단 난투극까지 벌였습니다.

이들 가운데 11명은 붙잡혔지만 7명은 아직도 수배중에 있습니다.

<인터뷰> 김부익 (경남지방경찰청 국제범죄 수사대) : "김해와 부산 공단 지역에서 일하던 캄보디아인들이 세력을 과시하던 중에 우연히 만나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청은 이후, 외국인 강력범죄 집중 단속 계획까지 내놓았지만 이번 설 연휴에만 강력 범죄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경찰청이 집계한 외국인 범죄 피의자는 3만 684명, 전년보다 15% 늘었습니다.

외국인 집단범죄 치안에 구멍이 뚫리면서 주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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