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담배연기 공화국…금연구역 적발 ‘골치’

입력 2015.02.23 (06:38)

수정 2015.02.23 (08:13)

<앵커 멘트>

흡연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 확대로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은 예전에 비해 많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금연구역이나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들이 여전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연 구역인 버스 정류장에서 한 남성이 담배를 피웁니다.

지나가는 행인이 담배 연기에 기침하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전철역 앞 금연구역 팻말 아래서도 한 남성이 버젓이 담배를 피웁니다.

<인터뷰> 길거리 흡연자(음성변조) : " 간접 흡연 안좋다 머리는 아는데 딱히 눈으로 직접 보이는 현상이 아니잖아요. 그러다보니까 못느끼는 것 같아요."

인도나 육교, 산책로에서도 거리 흡연은 공공연하게 이뤄집니다.

<인터뷰> 박은혜(강원도 양구군) : "아이가 있다보니까 그런 것들이 민감하게 받아들여 지더라고요. 아기한테 혹시나 피해가 가지 않을까..."

일반 실험실에서 비흡연자가 맡는 담배 연기를 흡연자가 마시는 연기와 비교해보니 일산화탄소는 8배, 발암물질인 나프탈아민은 39배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박용순(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 "간접 흡연에 노출됐을 경우에는 암이나 혈관질환 기타 폐질환과 같은 건강상 질환들을 유발시킬 수가 있겠습니다."

간접흡연으로 인한 사회 경제적 피해 비용만 2007년 기준으로 천 7백억 원.

지난 2013년, 금연구역에서의 흡연으로 적발돼 과태료가 부과된 건수는 강원과 충남,대전은 단 한 건도 없고, 제주 등 4개 시도는 10건 미만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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