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공동 선두 동부 꺾고 단독 1위 등극

입력 2015.02.23 (21:21)

수정 2015.02.2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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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공동 선두의 대결에서 울산 모비스가 웃었다.

모비스는 2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원주 동부를 접전 끝에 82-73으로 꺾었다.

경기 전까지 35승14패로 동부와 1위 자리를 나눠 가진 모비스는 1승을 더해 단독 1위로 나섰다.

이날 졌더라면 2013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3연패 나락으로 빠질 뻔했지만 위기에서도 벗어났다.

정규리그 1위를 놓고 다툴 것으로 전망되는 동부와의 상대전적에서 4승2패로 앞서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정규리그 막판 최대 고비인 동부를 넘으면서 5년 만에 정규리그 제패를 향한 전망도 한층 밝아졌다.

반면 동부는 연승 행진이 8경기에서 끊겼다.

상대전적에서 모비스에 밀리면서 남은 4경기에 대한 부담감도 한층 커졌다.

미리 보는 챔피언결정전으로 주목받는 대결인 만큼 양팀은 3쿼터까지 팽팽한 시소게임을 거듭했다. 그러나 4쿼터 들면서 흐름은 모비스에 유리하게 흘러갔다.

4쿼터 초반 65-67로 뒤진 모비스는 함지훈이 3점슛을 넣어 리드를 되찾았다.

이어 함지훈의 가로채기로 얻은 공격권에서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자유투 1개를 넣어 한 걸음 더 달아났다.

함지훈이 2점을 더한 모비스는 양동근과 이대성이 잇달아 3점슛을 쏘아 올려 종료 4분13초 전 77-67로 달아났다. 두 팀의 점수 차가 두자릿수로 벌어진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동부는 앤서니 리처드슨이 자유투를 얻었으나 2개를 모두 놓쳤다. 윤호영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김주성이 3점슛을 쏴봤지만 그마저도 림을 외면해 기세가 꺾였다.

모비스는 종료 2분36초 전 양동근이 80-67을 만드는 3점슛을 터뜨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모비스에서는 양동근(19득점)과 함지훈(14득점·7리바운드)이 4쿼터에 각각 6득점, 7득점 하며 우승을 이끌었다.

이들 외에도 문태영, 라틀리프(이상 11득점), 이대성, 아이라 클라크(이상 8득점) 등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에 가세했다.

동부에서는 김주성과 앤서니 리처드슨이 17득점씩 올리며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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