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자신감 ‘챔프전 아무나 올라오라’

입력 2015.02.23 (22:25)

수정 2015.02.23 (22:26)

여자프로농구에서 정규리그 3연패를 달성한 춘천 우리은행이 챔피언결정전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임영희, 박혜진, 양지희 등 우리은행 핵심요원은 23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구리 KDB생명을 꺾고 1위를 확정한 뒤 "챔프전에 누가 올라오든 상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우리은행은 정규시즌 2, 3위가 펼치는 플레이오프의 승자와 다음달 22일부터 5전3승제 챔피언결정전에 들어간다.

현재 2, 3위로는 인천 신한은행, 청주 국민은행이 유력한 상황이다.

임영희는 "2년 연속 챔프전에서 우승했으니 자신감을 갖고 나서야 할 것"이라며 "챔프전 특유의 부담은 물론 있겠지만 우리는 잘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올 시즌 우리은행의 5패 가운데 3패를 안긴 난적으로 평가도니다.

임영희는 "국민은행이 아닌 다른 어느 팀이 올라오더라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우리가 먼저 준비를 단단히 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박혜진도 임영희와 같은 취지의 각오를 밝혔다.

그는 "국민은행, 신한은행 모두 우리와 맞붙어 이기기도 지기도 했다"며 "내부적으로 준비를 잘하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양지희는 우리은행이 강팀이라는 사실을 새삼 느끼고 있다고 한층 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항상 부족하다고 말씀하시는 감독님은 동의하지 않겠지만 개막 후 연승 신기록을 세우고 정규리그에서도 우승한 우리는 강팀"이라고 말했다.

양지희는 어떤 팀과 맞붙더라도 우리은행 선수들은 방심하거나 자만한 적이 없었다며 정신적으로도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임영희는 2012-2013시즌, 2013-2014, 올 시즌을 비교할 때 올해가 가장 힘든 우승인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올 시즌 중간에 찾아온 체력적인 고비가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임영희는 "개막 후 16연승 때는 분위기도 좋고 선수들의 몸놀림도 괜찮았다"며 "그런데 그 뒤로 체력적으로 힘든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에도 힘들었다고 한 것 같은데 지금 생각해보면 잘 기억이 나지 않고 막상 올해가 힘든 것 같기만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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