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심판 판정 핵심 ‘공격축구 유도’ 설정

입력 2015.02.24 (14:58)

수정 2015.02.24 (20:29)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올해 프로축구 K리그 판정의 핵심을 '공격 축구 유도'로 설정했다.

프로축구연맹은 24일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5년 제1차 K리그 프로심판 간담회를 열고 올해 K리그(클래식·챌린지) 심판 판정의 지침을 소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프로축구연맹이 강조한 심판 판정의 지향점은 공격 축구 유도다.

이를 위해 프로연맹은 ▲관중을 위한 빠른 경기 진행 ▲ 페널티킥 판정 정확성 높이기 ▲ 심판 배정 비밀 유지 강화를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빠른 경기 진행을 위해서는 프리킥 위치를 다시 지정받으려고 일부러 잘못된 지점에 볼을 놓거나 스로인을 하려다가 팀 동료에게 볼을 건네는 행위, 스로인과 프리킥을 지나치게 느리게 하는 행위를 집중적으로 잡아내기로 했다.

또 골키퍼가 볼을 6초 이상 들고 있지 못하도록 하는 'GK 6초룰'도 엄격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더불어 공격 축구를 유도하는 차원에서 페널티킥은 물론 페널티 지역 부근에서의 파울 판정을 더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서 불린 페널티킥은 총 55개였다. 이 가운데 52개는 정확한 판정으로 확인됐지만 페널티킥 선언이 되지 못했던 상황도 25개나 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프로연맹은 심판들이 공격축구에 힘을 불어넣는 차원에서 지난해 76%에 머문 페널티킥 판정의 정확성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선수 보호를 위해 팔꿈치를 사용한 지능적인 반칙에 대해서는 경고 이상의 징계뿐만 아니라 추가 징계까지 주기로 했다.

조영증 프로연맹 심판위원장은 "무엇보다 공격축구를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심판 판정도 이어질 것"이라며 "잦은 파울 지적도 경기를 지연시키는 원인 중의 하나인 만큼 판정의 정확성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조 위원장은 이어 "특히 페널티킥 판정의 정확성을 높여서 공격 축구를 유도하는 한편 팔꿈치를 사용한 반칙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다스려서 선수 보호에도 신경을 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K리그에서 활약하게 될 심판은 총 46명(주심 22명·부심 24명)으로 지난해 내셔널리그에서 좋은 활동을 보여준 주심 4명과 부심 4명이 새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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