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공 전북, 올 시즌 ‘이동국·에두 투톱’ 뜬다

입력 2015.02.24 (22:33)

수정 2015.02.24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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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공'(닥치고 공격)을 모토로 내건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올 시즌 투톱 공격진도 선보일 예정이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시와 레이솔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1차전이 끝난 뒤 이런 구상을 밝혔다.

전북은 부동의 최전방 공격수 이동국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올 시즌을 앞두고 스트라이커 에두를 영입했다.

에두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수원 삼성에서 95경기에 나와 30골, 15도움을 올린 브라질 스트라이커로 골 결정력이 탁월하다.

최 감독은 "이동국과 에두의 공존 방안을 동계훈련 기간에 많이 고민했다"며 "꼭 이겨야 할 경기에는 둘을 함께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4-4-2 전술 대형을 구사할 때가 있을 것인데 상대 수비에 적지 않은 부담을 안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 감독은 그간 전북에서 중원을 두껍게 해 공수에서 미드필더들의 역할을 강조하는 4-2-3-1 전술 대형을 고수해왔다.

그는 이날 경기에도 에두를 센터포워드로 기용하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에두는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오프사이드를 무려 6차례나 저지르며 아직 완벽하지 않은 호흡을 노출했다.

이동국은 가벼운 다리 부상 때문에 이날 경기에 결장했으나 다음달 7일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는 출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에서는 중국 리그에 갔다가 돌아온 에닝요도 복귀전을 치렀다.

에닝요는 예리하고 강한 프리킥, 날쌘 돌파, 현란하고 빠른 드리블 등을 선보이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자랑했다.

그러나 섬세하지 못한 플레이 때문에 동료의 골을 만들어주거나 직접 해결사 역할을 하지는 못해 결과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최강희 감독은 상대가 전열을 끌어내려 수비로 일관할 때 이를 뚫어낼 방안이 숙제로 남았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그는 "에두, 에닝요 등 올 시즌 새로 합류한 선수들의 조직력이 올라오면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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