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세종시의 한 가정집과 편의점에 한 남성이 침입해 총을 쏴 3명이 숨졌습니다.
총을 쏜 남성도 강가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8시 15분쯤 세종시의 한 주택 앞에서 50살 강 모 씨가 출근하려고 집을 나서던 옛 동거녀의 오빠, 50살 김 모 씨에게 엽총을 쏜 데 이어 인근에 살고 있는 김 씨 아버지 집에도 찾아가 아버지도 총으로 쐈습니다.
또, 50여 미터 떨어진 편의점에서 일하고 있는 옛 동거녀의 현재 동거남 52살 송 모 씨에게도 엽총을 발사했습니다
강 씨는 총을 쏜 뒤 편의점에 불을 지르고 곧바로 승용차를 타고 도망쳤고, 총에 맞은 3명은 모두 숨졌습니다.
그리고 총격이 있은 지 2시간이 채 안 된 오전 10시 6분쯤, 강 씨는 사건 현장에서 4킬로미터 떨어진 세종시 금강변에서 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강 씨가 옛 동거녀인 48살 김 모 여인과 편의점 사업을 하다 헤어진 뒤 재산 분할 등 지분을 놓고 다퉜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자하(세종경찰서장) : "애정문제 그런 것도 있는 것 같고 방금 말씀드렸던 재산, 지분 이런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범행에 쓰인 엽총은 강 씨가 공주 신관지구대에 이틀전 영치해 둔 것으로 오늘 오전 6시 반쯤 반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옛 동거녀 김 씨와 유족들을 조사하고 숨진 강 씨 등 4명을 부검해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