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가서명 완료…“상반기에 피해 보완 마련”

입력 2015.02.25 (19:03)

수정 2015.02.25 (21:56)

<앵커 멘트>

우리나라와 중국이 자유무역협정, FTA에 가서명을 했습니다.

정부는 발효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고, 피해가 우려되는 분야에 대한 대책은 상반기 안에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최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중 두 나라가 자유무역협정문에 가서명을 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두 나라 정부 대표단이 오늘 가서명을 마치고, 가서명된 협정문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냉연강판과 기능성 의류등 우리나라에서 수입하는 품목의 91%에 대해 20년 안에 관세를 철폐합니다.

우리나라도 중국에서 수입하는 품목의 92%에 대해 관세를 철폐하되, 주요 농산물 대부분은 개방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산업부는 제조업 분야는 미래 유망 품목 위주로 중국 시장의 개방 폭을 넓히는데 집중했고, 농수산식품 분야는 우리 시장을 보호하면서도 중국 시장 진출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산업별 영향 평가와 의견 수렴을 거쳐 영세 제조업 분야 등 피해가 예상되는 국내 산업에 대해서는 상반기 안에 보완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가서명한 협정문의 영문본은 오늘부터 산업부 FTA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에 공개됩니다.

한글본은 번역과 검독 등의 절차를 거쳐 정식 서명 직후 공개될 예정입니다.

두 나라 정부는 한중 FTA 협정문의 정식 서명을 상반기 안에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식 서명 이후 국회의 비준 동의를 받으면 FTA가 발효됩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중 FTA의 경제적 효과를 조기에 가시화하기 위해 발효 시기를 앞당기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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