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2년…“경제 회복 불씨 살려야”

입력 2015.02.26 (06:09)

수정 2015.02.26 (09:08)

<앵커 멘트>

취임 2주년을 맞은 박근혜 대통령은 경제 혁신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취임사를 시작으로 연설 때마다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 가운데 하나가 바로 경젠데요.

지난 2년 간의 경제 성적표와 과제를 임승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먼저 숫자로 살펴보겠습니다.

박근혜 정부 출범이후 2년 간 경제성장률은 3%와 3.3%로 출범 전년도보다 이렇게 높아졌죠.

수출은 수출액과 무역흑자, 무역규모가 모두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2년 연속 달성했고, 캐나다, 중국, 호주 등과의 FTA 타결로 우리 경제 영토는 전 세계의 74% 정도로 넓어졌습니다.

고용률, 특히 OECD 기준 고용률은 사상 처음으로 65%를 넘었지만, 동시에 실업률이 3.5%로 높아졌고, 청년 실업률은 사상 최고치인 9%까지 치솟았죠.

여기에 가계빚은 1000조 원을 넘어 서민들의 부담은 더 커졌습니다.

<인터뷰> 성태윤(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고용률은 일부 개선됐지만 소비와 투자와 같이 국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형태의 지표는 크게 개선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어서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남은 3년, 경제의 체질을 바꿔 돈이 돌도록 하는 게 중요하단 얘기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정부가 올 경제정책 목표로 꼽은 공공부문과 금융, 노동, 교육 등 4대 분야 구조개혁이 제대로 이뤄져야 합니다.

여기에 공무원연금과 건강보험 등 공적연금 개혁을 중심으로 복지와 세금의 균형점도 찾아야합니다.

집권 3년차인 올해 이른바 '골든 타임'을 놓칠 경우 조금 살아난 회복의 불씨가 자칫 꺼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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