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무역상 방러…김정은 5월 방문 사전작업?

입력 2015.02.26 (07:37)

수정 2015.02.26 (08:34)

<앵커 멘트>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오는 5월 러시아의 전승 기념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리용남 북한 무역상이 모스크바를 방문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방러 의제를 조율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연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의 방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과 러시아 관계가 급속도로 긴밀해 지고 있습니다.

1주일간의 일정으로 러시아를 방문하고 있는 리용남 북한 무역상은 어제 모스크바에서 러시아의 극동개발부 장관 등과 회담을 갖었습니다.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북-러 경제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습니다.

또 최근 발족한 '양국 비즈니스 협의회'를 통해, 에너지 협력 등 민간 기업 사이의 구체적인 투자 사업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특히 리용남 무역상은 오는 5월 김정은 위원장의 방러 의제를 러시아 측과 사전 조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5월 9일 러시아의 세계 2차 대전 승전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러시아측에 전달한 상태입니다.

러시아 정부가 우리나라의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승전 기념행사 초정장을 보낸 가운데, 남북한 간의 오는 5월 모스크바 정상 회담 개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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