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한라봉’ 첫 미국 수출…과제는?

입력 2015.03.04 (06:53)

수정 2015.03.04 (07:39)

<앵커 멘트>

제주산 한라봉이 처음으로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 수출길에 오릅니다.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을 얼마나 사로잡을지 주목됩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잘 익은 한라봉을 포장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지난해 9월 미국 정부가 제주산 한라봉 수입을 허용한 뒤 처음으로 미국 수출길에 오르는 겁니다.

이번에 수출되는 한라봉은 모두 13톤으로 서귀포 지역 5개 농가에서 생산했습니다.

가격은 1㎏에 3천 원선으로 국내 판매가보다 10% 정도 높습니다.

<인터뷰> 김창돈(수출 참여농가) : "미국 국민들이 제주도 한라봉이 얼마나 맛있는가 오렌지하고 비교를 해봤으면 합니다."

한라봉은 미국 한인마트를 중심으로 1㎏에 5천 원에 팔릴 예정으로 비슷한 가격의 오렌지와 경쟁하게 됩니다.

안정적 수출을 위해선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국내에서 사용하는 부패 방지 약제를 써서는 안되는 등 미국 검역 기준에 맞게 농약 60여 종만 엄선해서 써야 하지만, 일부 농가들은 이를 몰라 수출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포장작업도 기계화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기철(서귀포농협 경제상무) : "수작업에 거의 의존하다보니까 대량화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을 어떻게 기계화하느냐..."

어제 제주에서 선적한 한라봉은 보름 뒤엔 미국 LA 마트에서, 25일 뒤엔 뉴욕의 마트에서 팔리게 됩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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