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교육 동시에…첫 중증 장애 아동 ‘병원 학급’ 개설

입력 2015.03.04 (12:35)

수정 2015.03.04 (13:00)

<앵커 멘트>

대전에 전국 최초로 중증 장애 아동들을 위한 병원 학급이 문을 열었습니다.

치료를 받느라 학교에 갈 수 없었던 중증장애 학생들이 치료와 교육을 동시에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연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장선생님이 신입생들의 목에 이름표를 걸어줍니다.

입학식을 지켜보는 이들의 박수가 쏟아집니다.

새롭게 생긴 병원 학급의 신입생은 모두 8명.

중증 장애 때문에 병원에서 치료를 받느라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갈 수 없었던 아이들입니다.

병원에 교실이 생겨 이제는 치료와 정규 교육을 동시에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은미(학부모) : "아이가 장애가 너무 심해서 집과 병원에 주로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병원에 학교가 생겨서 선생님을 만나고 친구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정말 감사하고 아주 기쁩니다."

아이들은 정식으로 배치된 특수교육 교사 2명으로부터 일주일에 5시간씩 특수교육을 받게 됩니다.

소아암이나 백혈병으로 장기간 입원해 있는 아이들을 위한 병원 학교는 전국에 31곳이 있었지만, 중증 장애 아동을 위한 학급이 개설된 건 처음입니다.

<인터뷰> 최영철(대전혜광학교 교감) : "학생들이 수업을 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준다고 표현할 수 있겠고, 전국에서 처음으로 저희가 실시한 거에 대해서 아주 자부심을 느낍니다."

대전지역 병원 학급 두 곳에 입학한 중증장애아동은 13명, 이들에 대한 교육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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