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X사업’ 우선협상업체에 KAI 선정…과제 산적

입력 2015.03.31 (06:04)

수정 2015.03.31 (07:49)

<앵커 멘트>

노후 전투기인 F-4, F-5를 한국형 전투기로 교체하는 KF-X 사업의 우선협상 업체로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선정돼 사업이 구체적인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20조 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되는 건군 이래 최대 무기개발 사업인데,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고등훈련기 T-50과 경공격기 FA-50을 개발한 회사입니다.

KF-X 사업 입찰 경쟁에서 이런 개발 경험과 가격 경쟁력이 대한항공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KF-X 전투기는 개발에 8조 6천여억 원, 양산에 9조 6천여억 원 등이 투입돼 오는 2025년부터 7년동안 모두 120대가 배치될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 공군은 5세대 스텔스기인 F- 35A와 4.5세대 KFX 전투기 그리고 FA-50 경공격기를 동시에 보유하게 됩니다.

사업의 성공 여부는 예산 확보와 기술 개발에 달려있는데, 특히 제휴사인 미국 록히드마틴의 핵심 기술 이전이 관건입니다.

<인터뷰> 백윤형(방위사업청 항공기사업부장) : "(미국의) 어느정도 EL(수출승인)은 다 나올것으로 예측하고 있고, 또한 일부 부족한 부분이라든지 EL이 진행이 어려운 부분은 우리 나름대로의 별도의 계획을..."

공군은 KF-X 전투기 개발이 지연될 경우 F4, F5 전투기가 퇴역하는 2020년대 중반이후 백여 대의 전투기가 모자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텔스 전투기가 이미 실전배치된 상황에서 한 단계 낮은 전투기 개발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게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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