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수업 전 체육활동, 어린이 성격도 바꿔준다

입력 2015.03.31 (07:21)

수정 2015.03.31 (08:43)

<앵커 멘트>

요즘 아이들, 초등학교때부터 자리에 앉아 있는 시간이 정말 많은데요.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수업 시작 전과 쉬는 시간에 짬짬이 운동을 시켰더니 아이들의 성격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우수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꼬마야~ 꼬마야~"

체육관에 아이들 웃음 소리가 가득합니다.

이 학교 아이들은 학교에 오면 맨 먼저 체육관에 들립니다.

선생님과 함께 몸을 던져 단체 줄넘기를 하고

<녹취> "하나, 둘. 하나, 둘"

공 던지기를 하다 보면 친구들과 어느덧 가까운 사이가 됩니다.

<녹취> 정은비(3학년) : "친구랑 사이가 좋아졌고 공부할 때도 좋아요."

친구의 손을 잡고 달리거나 걷기만 해도 저절로 웃음이 터져 나옵니다.

<녹취> 김해성(6학년) : "얘기도 같이 하고 걷다보니 친구들하고 한 달도 안 지났는데 친해진 거 같구요."

이 학교는 아이들에게 체조 시간을 만들어 주기 위해 쉬는 시간을 10분에서 20분으로 늘렸습니다.

<녹취> 신선희(교감 선생님) : "학교에서 놀 수 있는 기회와 운동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서 아이들이 굉장히 밝아지고..."

한 조사 결과를 보면 체육 활동이 친화성과 성실성 등 긍정적인 성격을 증진시켜주는 반면 스트레스에 따른 신경증을 감소시켰습니다.

또 뇌를 활성화시켜 성적을 높여줄 뿐 아니라 충동을 조정해 학교 폭력을 줄이는데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교 체육 활동이 학교 생활 전반의 효율을 높여주는 중요한 학습 활동이라는 설명입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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